산림청은 이달 29일부터 6월 8일까지를 ‘201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체제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산불조심기간이 2월1일부터 5일15일까지 인데 비해 약 한달 여간 확대된 것이며 성묘객이 많은 설 명절과 행정력이 분산될 우려가 있는 지방선거 기간을 산불조심기간에 포함시켰다.
산림청은 특히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3월10일부터 4월2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3∼4월에는 연간 산불건수의 50%, 피해면적의 84%를 차지할 만큼 산불이 집중되고 있다.
산림청은 또한 산불방지를 위해 올해 산불감시·진화인력에게 산불신고 GPS단말기 1만 4,000대를 지급했고 밀착형 감시 카메라 39대를 신규 도입했다. 이미 설치·운영중인 조망형 감시카메라 913대와 함께 입체적 감시망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산림헬기(42대)의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유지해 전국 어디에서든지 산불이 발생하면 30분 이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 임차헬기(54대), 소방 및 군 헬기(47대)와의 협업·공조체계도 구축해놓고 있다.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지난해부터 확산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과 지방선거 등으로 산불발생시 진화인력 동원에 어려움이 예상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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