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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미야자토·서희경-유소연 '맞수 대결'
입력2010-03-02 16:55:26
수정
2010.03.02 16:55:26
박민영 기자
신지애-미야자토 '日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br>서희경-유소연 'ANZ레이디스마스터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개 대회를 치른 뒤 3주간의 휴식에 들어갔지만 여자 골퍼들은 쉴 수 없다. 이번주 일본과 호주에서 벌어지는 2개의 대회에는 특히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흥미진진한 '맞수 대결'이 준비됐기 때문이다.
◇한일 '골프 아이콘' 정면충돌='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 2010시즌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5일부터 사흘간 오키나와 류큐GC(파72ㆍ6,439야드)에서 벌어지는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둘은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지난 2007년부터 미국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뛴 미야자토는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개막전 시리즈 2개 대회의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키나와는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겨우내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던 신지애도 샷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LPGA투어 개막전 공동 22위에 이어 싱가포르(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류큐GC에서는 지난해 말 한일대항전을 치러봤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일본투어 신인왕 송보배(24), 안선주(23), 박인비(22) 등도 출전하며 중견 이지희(31), 전미정(28ㆍ이상 진로재팬) 등도 나온다.
◇서희경ㆍ유소연 레이스 전초전=4일부터 나흘간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ANZ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60만호주달러)는 유럽여자투어 대회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서희경(24ㆍ하이트)과 유소연(20ㆍ하이마트)의 올해 첫 대결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지난해 12월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으로 2010시즌 개막전을 치렀지만 실제 올해 공식경기 출전은 둘 모두 처음이다.
서희경은 지난 시즌 상금왕ㆍ다승왕ㆍ대상 등을 휩쓸며 최강의 자리에 군림했고 '2인자'에 머물렀던 유소연은 개막전에서 연장전 끝에 서희경을 꺾고 먼저 1승을 올려둔 상태다. 지은희, 허미정, 청야니(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 등도 출전한다. 케이블 J골프가 오는 5일 오후2시, 6일과 7일은 오전10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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