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투병 중인 잡스 수척해진 모습 공개돼 머리 숱 줄고 체중 감소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실린 스티브 잡스의 최근 모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달 18일부터 회사 일을 접고 병가에 들어간 스티브 잡스(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캘리포니아주 소재 암센터를 출입하는 사진이 미국의 한 타블로이드 주간지를 통해 공개됐다. 미국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내셔널인콰이러의 최근호에 실린 사진과 보도 내용을 인용, 잡스의 병세가 예상보다 심각해 보인다고 전했다. 잡지에 실린 잡스 CEO의 사진은 지난 8일 스탠퍼드 암센터 근처에서 몰래 촬영된 뒷모습으로 체중 감소로 부쩍 수척해져 있었으며 항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인 듯 머리 숱이 많이 줄어있었다. 잡스 CEO는 7년 전 희귀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받는 등 투병을 해왔으며 최근 병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지난 달 중순 돌연 병가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달 병가 통보 당시 잡스 CEO는 과거 두 번의 병가 때와는 달리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복귀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업계 안팎에서 그의 건강 상태가 굉장히 심각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그는 당시 편지에 “나는 애플을 정말 사랑한다. 가능한 빨리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는 등 평소 언론을 통해 보여지던 모습과 달리 감상적인 면모를 보였다. 한편 수척해진 잡스 CEO의 모습이 미국 언론과 IT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준 가운데 미 ABC뉴스는 그가 이날 저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IT업계 CEO들의 비공개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BC뉴스는 “백악관이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잡스 CEO와 함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에릭 쉬미트 구글 CEO, 폴 오텔리니 인텔 CEO, 존 챔버스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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