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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한겨울'
입력2004-11-08 15:18:22
수정
2004.11.08 15:18:22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한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신이 모닝빌아파트에는 지난 4일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43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로서 총 99가구 중 23평형 40가구, 32평형 3가구 등43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왔다.
서울 동시분양 역시 대규모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청약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1천112가구 모집에 1순위까지 627명이 신청해 평균 0.53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미달가구 수는 726개로 전체의 65%에 달해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하더라도 대규모 미분양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공아파트도 수도권에서 대거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고암동 덕정2지구에 분양된 주공아파트는 29, 33평형 총 608가구모집에 3순위까지 155명만이 신청해 전체의 75%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분양에서 순위 내 청약경쟁률이 1대 1에도 못미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분양시장이 워낙 침체된데다 인기 있는 지역도아니어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전 가오동에 분양된 임대아파트 우미이노스빌도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마감한 결과 653가구 모집에 69명이 신청해 평균 0.11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584가구가 미달로 남는 등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역시 불황을 겪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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