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아직은…" 배우 조현재(28)가 군 입대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화 'GP506'(감독 공수창, 제작 보코픽처스·모티스)의 주연을 맡은 조현재는 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28세인 조현재는 조인성, 에릭, 김래원, 이동건, 양동근 등과 함께 입대 예정인 스타로 꼽혀왔으며 현재 KBS-2TV 새 월화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에 출연 중이다. 기간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안에 입대가 유력한 조현재는 군대를 소재로 한 'GP 506'에서 GP장 역할을 맡아 미리 병영 체험을 한 것에 대해 "군대와 비슷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 군대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영화에서 대원들이 죽음을 당했을 때 실제 상황이라면 정말 가슴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영화 '알 포인트'를 통해 이국 땅에 파견된 병사들의 절망감을 호러 형식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던 공수창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GP 506'는 최전방 경계초소 GP506에서 전소대원의 의문의 몰살 사건이 발생되고 그 현장에 투입된 21명의 수색대마저 폭우 속에 고립되는 상황을 다뤘다. 이번 영화에서 의문의 사건을 은폐하려는 엘리트 출신의 유정우 중위 역을 맡은 조현재는 "한국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 그동안 멜로물에 많이 출연했는데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1년 6개월 동안 준비한 영화를 드디어 개봉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조현재는 촬영 기간의 어려움에 대해 "때로 촬영이 길어지고 비 맞는 장면이 많이 있었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그보다 유 중위 역할이 사건을 은폐해야 하기에 늘 과묵해야 했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 평소 생활에서도 지내다 보니 사람들과 말도 많이 안 하게 돼 외롭다고 느껴졌다"고 밝혔다. 영화 'GP506'은 다음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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