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홍콩 시위대를 중심으로 하루 만에 10만 명이 오프라인 채팅앱인 ‘파이어챗’에 가입, 시위 첫날밤 파이어챗 동시 접속자 수가 3만3,000명까지 치솟았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어챗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이용자가 반경 70m 안에만 있으면 블루투스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채팅앱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보호 안경이나 수술용 마스크 등 필요 물품을 알리거나 시위 작전을 공유할 때 파이어챗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당국의 인터넷 차단 및 검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대대적인 인터넷 검열을 통해 온라인에서 시위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 접속은 27일부터 차단됐으며, 인터넷 업체 텐센츠의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위챗(웨이신)의 메시지도 지워지고 있다고 인터넷 감시단체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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