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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GM 회장 "올핸 흑자로 전환"
입력2010-01-07 17:55:22
수정
2010.01.07 17:55:22
공격경영땐 현대차 美시장 여건 불리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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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GM 회장 "올핸 흑자로 전환"
공격경영땐 현대차 美시장 여건 불리해질듯
문병도기자 do@sed.co.kr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놓았다.
GM이 흑자전환을 목표로 공격경영에 나설 경우 미국시장에서 선전하는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에는 불리한 여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월 8.0%까지 올랐지만 포드ㆍ혼다ㆍ닛산 등 경쟁업체가 약진하면서 12월에는 5.3%로 떨어진 상태다.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 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분명 우리에게는 난관이 있지만 숙련된 노동자들과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M은 지난 2004년 28억달러의 흑자를 마지막으로 이후 5년 내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 1ㆍ4분기까지 GM의 총 손실은 880억달러에 이른다.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6월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도 했다.
GM은 파산보호 졸업 이후 흑자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ㆍ4분기에 11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오토이코노미닷컴의 에릭 머클은 "GM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가 회복 추세를 유지한다면 GM이 흑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M이 흑자로 전환되면 미 정부의 자금회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미국 정부로부터 500억달러를 지원 받았으며 미 정부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현재 GM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GM은 또 미 정부로부터 67억달러를 차입했다. 휘태커 회장은 "차입금을 올 중순까지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휘태커 회장은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영입한 크리스 리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CEO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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