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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인도, 서비스 경기도 하강 위험…비제조업 PMI 둔화

중국과 인도가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 부문도 둔화해 경기 하강 위험이 확인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지난달 55.6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신문은 중국이 과열 통제를 강화해온 부동산 부문이 이 지수에 포함되는 점을 지적했다. 지수 하락폭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7월에 50.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이틀 전 발표됐다. 반면 HSBC가 집계하는 중국 서비스 PMI는 지난 6월 52.3에서 7월에 53.1로 상승했다.

HSBC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아직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제조업에 비하면 덜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HSBC의 인도 서비스 PMI는 6월에 54.3이던 것이 7월에 54.2로 소폭 하락했다.

HSBC는 서비스와 제조업의 신규 주문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규 주문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SBC 한 수석분석가는 인도의 인플레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는 “인도 중앙은행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좁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과 인도의 서비스 부문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나 아직은 견고하다는 것이 분석가의 중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의 확장 세 둔화는 통화당국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 주요국의 제조업이 미국의 회복세 둔화와 유로 위기 심화로 이미 타격받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호주의 서비스 지수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인더스트리얼 그룹-커먼웰스 뱅크 서비스 PMI는 6월에 48.8이던 것이 7월에 46.5로 더 떨어졌다.

HSBC 분석가는 호주 광산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것이 서비스 쪽에는 파급 효과가 없다면서 호주 달러 강세도 서비스 부문 둔화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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