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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57% "결혼 후 '가정적' 가장 듣고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조사…2위 '성실하다'

과반수 이상의 미혼들은 결혼 후 배우자로부터 '가정적'이라는 평가를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전문 온리-유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배우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49.4%와 여성의 65.0%가 '가정적이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답했고, '성실하다'(남 18.6%, 여 10.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남성은 '든든하다'(12.2%)와 '푸근하다'(10.7%)는 말을 듣고 싶어 했고, 여성은 '푸근하다'(9.1%)와 '무난하다'(8.0%)를 꼽았다. '결혼 후 부부간의 가사 처리 계획'에 대해서는 '가사의 특성별로 분담하겠다'(남 54.8%, 여 55.1%)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남녀 모두 '여성이 대부분 하고 남성이 도와준다'(남 27.4%, 여 37.6%)가 두번째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직장 등에서 뜻밖의 수입이 생길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남녀간 이견을 보였다. 남성은 '배우자에게 모두 맡긴다'(42.6%)는 의견이 가장 많은 데 반해, 여성은 '배우자와 나눠 쓴다'(25.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배우자와 나눠쓴다'(33.5%)-'예금한다'(12.2%)-'배우자에게 비밀로 하고 혼자 쓴다'(9.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배우자에게 알려만 준다'(22.8%)-'예금한다'(20.2%)-'배우자에게 일부 보너스로 준다'(19,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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