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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계, 토론회서 맞짱

"논의는 피하면서…" "문제 일으키지 말라"

SetSectionName(); 친이-친박계, 토론회서 맞짱 "논의는 피하면서…" "문제 일으키지 말라" 임세원기자 why@sed.co.kr

세종시를 놓고 한나라당 친이-친박계 의원들이 정면으로 붙었다. 당내 중도파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10일 주최한 세종시 토론회에서는 '더 이상 문제 일으키지 말라'는 친박계와 '논의는 피하면서 함포사격만 한다'는 친이계 간 대립이 팽팽했다.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정부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뱉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취임한 후 어쩔 수 없이 부딪친 장해가 아니라 스스로 만든 장해를 돌파하느라 얼마나 많은 묘기를 부렸는지 모른다"며 쇠고기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디어법, 세종시 수정안, 개헌 추진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미디어 관련법은 몇 십만개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지만 무리해 통과시킨 뒤 어떤 결과가 있었냐"며 "세종시도 온갖 묘기를 부리는 동안 젊은이들 직장 문제는 어떻게 됐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 처리 방향에 대해 ▦입법 예고는 했지만 발의하지 않거나 ▦발의하되 상임위에 상정하지 않거나 ▦상정하되 한없이 토론하거나 ▦표결한 뒤 부결되는 선택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어떻게 하든 수정안은 국회에서 백지화될 운명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홍 의원은 특히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을 벌이자는 친이계의 의견을 반박했다. 그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 이후 넉 달 동안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다 했고 국민의 여론 방향이 확정됐다"며 더 이상의 당내 토론을 금하자고 제의했다. 친이계는 반발했다. 권택기 의원은 "서로 논의를 피하면서 언론이나 대정부 질문을 통해 함포사격만 하다 보니 감정싸움이 된다"며 "11일 열리는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찬반 토론을 하자"고 했고 이에 홍 의원이 "연석회의를 연다면 나하고 함께 반대하는 의원은 일체 발언하지 않겠다"고 하자 "당내 토론도 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따졌다. 정태근 의원은 "세종시 논의가 시작된 지 6개월이 됐지만 실제로 진행된 것은 1라운드도 안 됐다"며 "전당대회를 열어 원안과 수정안을 절충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 갈등 증폭] 핫이슈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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