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인당 진료비 228만원 작년 총 10兆 육박… 건보가입자 평균보다 3배 많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치매 등 만성질환의 영향으로 노인 1인당 진료비가 지난해 228만원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체 노인진료비는 10조원에 육박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08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08년에는 228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가입자 전체 1인당 평균 진료비 72만8,000원보다 3.1배 높은 금액이다. 노인들이 진료비가 늘어난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영향이 가장 컸다. 노인들은 입원 진료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로 2007년 919억원을 썼으나 지난해에는 1,637억원을 지불해 78.3%나 급증했다. 외래 진료에서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진료 받은 비용이 2007년 5,630억원에서 2008년 6,639억원으로 17.9% 늘었다.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율이 늘어났고 노인들의 만성질환ㆍ장기요양 등의 증가로 노인 진료비도 그만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4,816만명이 쓴 총 진료비는 2007년보다 8.6% 늘어난 35조366억원에 달했다. 특히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 460만명이 사용한 것은 전년보다 15.5% 증가한 10조4,904억원을 기록, 전체 진료비의 29.9%에 달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3년 21.3%, 2004년 22.9%, 2005년 24.4%, 2006년 25.9%, 2007년 28.2%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가입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3년 7.5%에서 2006년 8.6%, 2008년 9.6%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20년 이후 노인 진료비는 전체의 절반에 이를 전망으로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노인건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상반기에 '노인건강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 대책에는 노인을 직접 찾아가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보건소 방문건강 관리사업', 노인 질환을 집중 진단하는 '노인특화 건강검진제도'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2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올해는 23만명, 2010년 27만명으로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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