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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 국내 첫선

부산시 8월 착공… 2,133억 투입 2012년 준공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전력화 하는 시설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단순매립ㆍ소각 등으로 처리되고 있는 현행 가연성 생활폐기물에 대한 처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오는 8월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조감도)'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생곡매립지 인근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국비와 시비를 포함 약 2,133억원이 투입돼 단일 환경사업으로서는 국내 최대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포스코와 태영건설이 출자한 부산에너지팜과 부산시가 실시협약을 체결,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까지 실시설계에 대한 자문위원회 심의와 승인을 거쳐 8월에 착공,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기계적 선별시설, 고형연료제품 전용보일러시설, 발전시설(60만kw/일) 등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매립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전량(535톤/일)과 소각 처리되는 폐목재(43톤/일) 등 1일 약 900여톤의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게 돼 생곡쓰레기매립장 사용연한이 오는 2043년까지 12년 정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유의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34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 60만kwh의 판매로 연간 159억원, 선별시설에 분리된 고철 판매로 12억원 등 연간 171억원의 수입을 기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으로 연간 20억원 정도의 이산화탄소(CO2)배출권 확보가 예상돼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설이 생곡매립장 인근에 들어설 경우 기존의 매립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유화시설,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유일한 환경자원공원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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