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북한에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추가 핵실험은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추가 핵실험이 이미 불안한 (동북아) 지역에 초래할 결과의 하나는 인근 국가들이 독자적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고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라며 "역내에서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다른 핵실험을 하게 되면 사실은 6자회담이라는 것도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며 6자회담의 완전한 종료 가능성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북공조에 대해 "중국은 핵 불용, 핵실험 반대를 아주 결연하게 외치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 중국은 북한 대외무역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신뢰구축 노력과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 피폐한 북한이 경제적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계속 강조해나갈 것이다. 이 과정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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