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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감독 김응용 선임

'해태 왕조'를 이끌었던 '코끼리' 김응용(71)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과 연봉이 각 3억원으로 총 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2009년과 이듬해 연속으로 꼴찌에 머문 뒤 지난해 공동 6위에 자리한 한화는 올해 다시 꼴찌로 떨어졌고 급기야 한대화 전 감독을 8월 중도 해임했다. 한용덕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혀 시즌을 마친 한화는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감독 시절 9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응용 전 사장에게 팀 재건의 중책을 맡기게 됐다.



1983년 해태 감독으로 부임해 2000년까지 18년 동안이나 한 팀을 지키며 9차례 우승을 지휘한 김 신임 감독은 2001년 삼성 감독으로 옮겨 이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이후 2004년 말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에 올라 2010년 말 사임했다. 감독 통산 성적은 1,463승65무1,125패(승률 0.5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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