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울시장 선거 대선과 상관없어…정당 없으면 책임정치 실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ㆍ26 재ㆍ보궐선거를 지원하겠다"며 "그러나 구체적 방안은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중앙홀에서 기자들로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이번 재보선의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의 위기여서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재보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대선과 상관없는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권 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정당정치가 비판을 받는다고 해서 ‘그럼 정당정치 필요 없다’고 나가선 안 된다”면서“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방향대로 변화하느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성장과 고용, 복지, 양극화 해소 문제들을 (정치가) 책임 있게 해나가려면 정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 당론에 관해 박 전 대표는“이번에 당이 복지 당론을 결정한 건 평가할 일이고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면서“우리나라가 복지에 대해 많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틀을 잘 만들어야 한다. 세금을 알뜰하게 쓰고 국민이 복지에 대해 체감을 놓일 수 있게 함으로써 경제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한국형 복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박근혜 식 복지’가 당론으로 결정되면서 비판을 제기한 일에 대해서는“국민을 바라보고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