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8.7% 증가해 주택·건설 경기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인허가를 받은 이후 2년 안에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인허가 면적은 부동산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1억 3,804만 9,000㎡로 전년보다 8.7%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줄어들었지만 1년 만에 반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건축 착공과 준공 면적 역시 각각 8.8%와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착공 면적은 1억 1,116만 1,000㎡, 준공 면적은 1억 3,108만㎡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주거용 건축물은 전년대비 건축 허가(16.7%)와 착공(17.6%), 준공(20.1%) 면적이 모두 늘어났다. 수도권의 경우 다세대주택(허가 22.2%·착공 17.6%·준공 20.1%)이, 지방은 아파트(허가 26.4%·착공 38.2%·준공 36%)가 더 많이 늘어났다.
상업용 건축물 역시 허가 11.3%, 착공 11.8%, 준공 11.5% 각각 증가했다. 특히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경우 허가면적이 전년에 비해 9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층건축물의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상남도로 934.8% 늘었으며 수도권은 경기도가 29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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