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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FOMC 금리인상 폭 최대 관심
입력2004-06-27 18:32:33
수정
2004.06.27 18:32:33
이번 주는 세계경제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 한 주다. 특히 6월30일은 각별히 그렇다.
우선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여부를 30일 결정하고 이라크의 주권이 연합군에서 임시정부로 이양되는 날도 이날이다. FOMC의 금리인상폭과 이라크의 주권이양이 순조로울지의 여부에 따라 국제금융ㆍ상품시장은 새로운 방향을 틀 것이 분명하다.
FOMC의 금리 인상 결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핵심은 금리인상폭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고 발언한 이후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다 지난 25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도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전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0.25%포인트에 그칠 경우 시장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4년만에 처음의 금리인상이긴 하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미 국채 가격도 떨어질 만큼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은 내성을 갖춘 상태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증시는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트모어 세퍼레이트 어카운트의 다니엘 포타노바는 “현 시점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투자자들은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확실해지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인상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시장은 한바탕 홍역이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FOMC는 8월10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이라크의 주권이양도 시장의 관심이다. 작년 4월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바그다드가 함락되면서 주권을 상실한 후 1년2개월만에 이뤄지는 주권이양은 이라크인 스스로 국가재건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미군정에 반발해온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미국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임시정부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총공세를 펴고 있어 예측불가한 상황이다. 이라크 국방장관은 지난 주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겠다는 뜻을 비쳐 상황은 갈수록 꼬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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