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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고연비' 꿈의 자동차 총출동

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 "최첨단 기술 뽐내보자"<br>현대차, 독자개발 'HCD-9' 선봬<br>기아차도 컨셉트카 '소울' 첫공개<br>토요타·GM등 첨단신차 앞세워<br>'세계시장 눈길 잡기' 본격 시동

현대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형 싼타페'

현대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형 싼타페'

현대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형 싼타페'

기아차가 첨단 디자인을 적용시킨 컨셉트카 '소울'

기아차가 첨단 디자인을 적용시킨 컨셉트카 '소울'

기아차가 첨단 디자인을 적용시킨 컨셉트카 '소울'

‘모터쇼에 가면 자동차의 미래가 보인다.’ 2006년 병술년 새해에도 프랑크푸르트, 도쿄, 파리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모터쇼가 잇따라 열린다. 모터쇼는 말 그대로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다. 특히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매년 초에 열려 그 해 자동차 시장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와 차 매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필두로 한 북미시장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돼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모터쇼에도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다양한 신차과 컨셉트카를 선보이면서 새해 ‘자동차 대전’의 서막을 열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올 디트로이트 모터쇼 역시 환경문제의 인식과 고유가 시대로 접어든 이후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ㆍ저연비’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330여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북미 시장공략의 첨병인 ‘신형 싼타페’와 컨셉트카인 ‘HCD-9’를 선보였다. 현대차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HCD-9은 스포티 쿠페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특성이 접목된 4인승 차량으로 각종 최첨단 장비가 장착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아차도 250여평의 전시공간에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소울(Soul)’과 중형세탄 ‘로체(수출명:옵티마)’ 등 총 1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에 첫 공개된 소울은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와 한국 남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한 소형 크로스오버형 다목적 차량으로, SUV의 스타일에 세단의 승차감을 갖췄다. 또한 올 상반기 북미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갈 로체는 미국시장을 겨냥해 2400cc와 2700cc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 역시 친환경ㆍ저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차를 필두로 다양한 차 모델을 선보였다.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의 토요타는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07년형 캠리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은 이 차는 탁월한 힘과 함께 높은 연비와 낮은 배출가스의 장점을 자랑한다. GM 역시 시보레 SUV의 2008년형 ‘타호 투모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시해 눈길을 모았다. 투모드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 1개와 엔진 1개를 사용하는 일반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전기모터 2개와 엔진 1개를 동력으로 사용해 연비를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BMW도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X3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열린 모터쇼에서는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ㆍ저연비’에 초점을 맞춰 첨단기술을 적용한 컨셉트카를 야심작으로 선보여 하이브리드카가 미래 자동차 시대의 주류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다음달 열릴 예정인 시카고 모터쇼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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