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대출과 전통시장 마일리지 적립, 다둥이 행복카드, 문화누리카드 등 각 부서별로 관리·운영되고 있는 포인트카드를 이른바 '시민카드'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월중 제도적·기술적 타당성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서고 상반기중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부서별로 운영되는 카드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1월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1월부터 3개월간 타당성 분석 후 6월 중에는 시민카드 도입·사용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시민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에 시민카드 기능을 내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와 국민카드 등 2개 민간카드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연구작업을 진행해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시민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걸로 안다"며 "원카드(one-card)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보분야와 시스템분야, 민간카드사 관계자 등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시민카드 소지자에 대해서는 각종 문화시설 사용이나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카드 소지자에 대해 각종 문화시설 사용이나 입장료 할인 주기 위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시민카드 도입은 2기 박원순 시장의 혁신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카드 개발은 박 시장의 혁신 공약중 하나로, 박 시장은 여기에 다양한 종류와 질 높은 서비스가 포괄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박 시장이 시민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에 시민카드 기능을 내장하는 등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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