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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월가의 황제'도 노린다

WSJ 보유 다우존스 50억弗에 인수 제의<br>M&A기대감에 다우존스 주가 54% 급등<br>뱅크로프트가문선 거부… 인수전 가열될듯




머독 '월가의 황제'도 노린다 WSJ 보유 다우존스 50억弗에 인수 제의M&A기대감에 다우존스 주가 54% 급등뱅크로프트가문선 거부… 인수전 가열될듯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국제 '미디어 황제' 불리는 루퍼트 머독이 뉴?趾弼÷?황제가 되는가.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지를 보유하고 있는 다우존스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다우존스의 대주주인 뱅크로프트 가문은 '일단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뱅크로프트 가문이 일단 공식적으로 제안을 거부했지만, 인수가격을 더욱 높이려는 전략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데다 다른 언론그룹과 금융회사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다우존스 인수전쟁'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머독 회장은 폭스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안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이며, 뱅크로프트 가문과 2~3주후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전반적으로 신문산업이 다우존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칠 경우 한다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인수 이유를 밝혔다. 머독 회장은 1주당 60달러, 총 50억달러에 다우존스를 인수할 것이며, 뉴스코프 주식과 현금을 합해 인수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날 다우존스 주가는 전날보다 54.7%나 급등한 56.20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신문산업의 기업인수합병(M&A)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미디어 기업 주가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머독 회장의 다우존스 인수제안으로 워싱턴포스트ㆍ뉴욕타임스ㆍ블룸버그 등 언론기업과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 금융회사들의 인수전 참여가 예상되지만 인수금액이 예상보다 높고, 신문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머독 회장이 인수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뉴스코프는 올 하반기 경제전문 채널인 CNBC에 대항하는 경제채널 폭스 비즈니스 뉴스를 설립할 예정으로 다우존스 인수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송을 아우르는 종합 경제 매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뱅크로프트 가문은 다우존스 의결주식의 62%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이사회와 함께 조만간 머독 회장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1882년 설립돼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우존스는 미국 2위의 발행부수를 가지고 있는 WSJ와 배런스ㆍ마켓워치ㆍ다우존스 지수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CNBC에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뉴스코프는 영국과 호주에 주요 신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폭스 뉴스채널과 폭스 브로드캐스트 네트워크ㆍ20세기 폭스필름 등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어떤 회사인가? ● '美대표 주가지수' 다우존스 지수 매일 발표 1882년 에드워드 데이비드 존스와 찰스 헨리 다우, 그리고 찰스 밀포드 버그스트레저 3명에 의해 설립된 미디어그룹.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명성을 지닌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발행부수 210만부)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마켓워치, 배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매일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896년 5월 처음 만들어진 후 대표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말 당기 순익은 3억8,600만달러, 시가총액(1일 현재)은 42억6,500만달러에 이른다. 입력시간 : 2007/05/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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