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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사진) 충남도지사가 중국 자본을 비롯,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11일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
안 지사는 11∼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중국 선전을 방문해 외국인기업 3곳과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뒤 투자유치 협상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안 지사는 먼저 출국 당일인 11일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일본 P사와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한다.
P사는 방청유 및 세정제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충남도는 P사와 지난해 말부터 상담 및 협의를 갖고 논의를 마무리, 최종 서명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 안 지사는 한국대사관을 찾아 외자유치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인 12일에는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 제조업체인 N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MOU는 충남도와 말레이시아 간 사상 첫 투자협약으로 기록된다.
13일 중국으로 이동한 안 지사는 발전소 건설·운영 전문업체인 C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다음 날인 14일 외자유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이들 세 기업은 각각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유치 시 수입 대체 효과 및 국내 관련 산업 동반성장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외자를 유치한다는 것은 충남의 경제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중국 자본 유치는 그동안 들여온 공에 대한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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