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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실적 호조에 하루만에 반등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내구재 주문 호조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과 같은 1만6,501.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2포인트(0.17%) 상승한 1,878.6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37포인트(0.52%) 오른 4,148.3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 실적 호조에다 이날 나온 제너럴모터스(GM)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애플 주가는 실적 호조에다 주식 분할,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의 발표에 힘입어 8.2% 급등했다. 2년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애플은 전날 자체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익이 10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억5,000만 달러와 시장 예상치인 91억 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456억 달러로 1년 전의 436억 달러와 시장의 전망치 435억 달러를 상회했다. 페이스북의 올해 1분기 순익과 매출도 1년 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GM 순익은 대규모 리콜로 급감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GM은 올 1분기 조정 순이익이 2억1,300만달러,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내구재 주문도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2.0%를 웃도는 증가세다.

다만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많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4,000건 늘어난 32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1만5,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부활절 연휴가 지난해와 비해 다른 주에 끼어 있어 통계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기업 실적, 경기 지표 호조에도 우크라이나 우려 고조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에 나서 동부 지역에서 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정부군은 이날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를 공격해 5명이 사망했다. 이에 러시아는 군사개입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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