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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새해 첫주 최저치 경신 전망"
입력2005-01-03 09:47:52
수정
2005.01.03 09:47:52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 저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달러화가 새해 첫주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2월 30~31일 세계 주요 금융시장 외환거래인과 전략가,투자가 등 58명을 조사한 결과 유로 대비 달러 매각을 권고한 응답이 70%로 1주일전보다 10%포인트 높아졌고 엔 대비 달러 매각 권고도 43%에서 50%로 높아졌다.
달러는 지난해 유로 대비 7.7%가 하락,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
런던 소재 메릴린치의 통화전략가 알렉스 파텔리스는 "ECB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유로화 매각이나 금리 인하 의향을 밝히지 않는 한 유로화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트리셰 총재는 가까운 장래에 논조를 바꿀 것 같지 않다"며 "ECB 논조에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시장은 달러를 계속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가 지난달 15일 프랑크푸르트 기자회견에서 환율의 "최근 움직임이달갑지 않다"고 말한 뒤 유로화는 연말까지 2센트가 상승, 1.3666달러를 기록했다.
또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해 11월19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국인들이 미국 경상수지 적자를 우려, 투자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한 뒤 연말까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전자 외환거래시스템 EBS에 따르면 달러는 지난주에도 유로 대비 0.2%가 떨어져1.3554를 기록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1%가 더 하락, 연간 하락폭이 4.3%로 늘었다.
보스턴 소재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에서 290억 달러의 자금 운영에 관여하는 파레시 우파디야야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에서 다음 저지선은 유로 당 1.4달러"라며 "ECB의 개입이 없으면 수주 내에 곧 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헤지펀드인 템피스트 트레이딩 테크놀러지의 크리스멜렌데스 사장도 영국과 일본의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외환거래가 본격화되면 달러약세가 계속돼 수주 내에 유로 당 1.4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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