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정부의‘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에 따라 내달 5일 부산이전을 앞두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박선이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영등위는 서울 상암동 시대를 접고 영상관련 기관 중 가장 먼저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상도시에 둥지를 틀게 된다.
박 영등위원장은 “9월 5일 이전을 시작해 8일 완료할 계획”이라며“전산시스템의 안정적 구축 등을 고려해 9일부터 새 건물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알스시스템은 온라인으로 등급분류를 신청할 수 있는 체계로, 이용자는 언제든 접속할 수 있다.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전체 접수의 60% 가량이 오알스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영화를 분류하고 등급을 매기는 소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 위원의 수도권 거주 비율이 100%인 것에 반해 새롭게 꾸려진 소위원회는 전체 위원의 74%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
영등위는 등급분류 편수가 2009년 472편에서 2013년 1,100편(예상)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영화등급분류 적체 해소와 처리 기간 단축 등을 위해‘절차 경량화 프로세스’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이 제도는 등급 분류 신청 회사의 희망 등급과 전문위원 결정 등급이 동일한 경우 별도의 과정 없이 소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마무리 짓는 절차다. 기존에는 전체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대상이었으나 오는 9월부터는 12세관람가도 절차경량화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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