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2012학년도 초등(일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공고 후 불합격한 한 응시생이 시교육청에 자신의 성적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조사반을 투입, 이 응시생의 성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성적 입력에 착오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시교육청 감사반이 시험관리과정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3차 시험 5개 과목 중 1개 과목에서 성적 입력에 착오가 생겨 응시인원 450명 중 152명의 성적이 잘못 입력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이미 최종 합격자로 공고된 315명 가운데 10명이 실제 불합격이지만 합격으로 잘못 발표됐고, 시교육청은 4일 합격자 정정공고를 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합격자에서 불합격자로 뒤바뀐 수험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3차 시험 응시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정 공고 사실을 알렸고 합격이 뒤바뀐 수험생에게는 전화로 통지했다”며 “임용시험 업무 담당국장을 직위 해제하는 한편 다른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인사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임용시험 2차 합격자를 최종 합격자인 것으로 잘못 발표해 물의를 빚는 등 임용시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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