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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개방모델 부상 기대감

[北, 中상하이 선전시찰]<br>중국식 개혁ㆍ개방 탄력 불 붙을듯

개성공단 개방모델 부상 기대감 [北, 中상하이 선전시찰]중국식 개혁ㆍ개방 탄력 불 붙을듯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남북경협 책임자들까지 대거 중국 경제특구를 찾아 나선 것은 북한의 개방속도와 방향을 결정짓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재계는 이번 중국행을 계기로 남북경협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한 발짝 나아가 남측에서 추진 중인 개성공단이 북한식 개방모델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심재원 현대아산 개성사업단장을 비롯해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동행한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방문지가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의 개혁ㆍ개방을 상징하는 거점을 방문해 중국식 개혁의 실체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점에서 북한식 개혁ㆍ개방행보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발전 및 특구 개발 현황을 시찰하고 북한의 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이번 중국방문으로 북한측이 개성공단 사업에 중국식 경제개방 방식을 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상하이에 이어 방문하는 선전 특구의 경우 홍콩의 화교자본이 대량 유입돼 성공한 케이스인 만큼 북한측이 남측 자본을 유인해 북한의 개방을 시도하려는 개성공단의 모델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북측 대표단이 상하이와 선전의 경제특구를 방문, 중국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북한식 개방노선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선 개성공단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사실상 북한 입장에선 개발을 위해 남은 마지막 카드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한편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상하이 장장하이테크 단지와 선전특구 등을 시찰하고있는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총회사, 개성공업지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등의 남북경협사업 관계자 8명도 대부분 법규관련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05-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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