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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 1억 2,000만弗 불법인출 대형 금융사고

중국 최대 외국환은행인 중국은행에서 1억2,000만달러의 예금이 몰래 인출되는 대형 금융사고가 터져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중국은행은 하얼빈지점에서 상하이(上海) 주식시장에 상장된 동북고속이 예금한 3,490만달러가 불법 인출됐으며, 이 지점 직원 가오 산이 행방을 감췄다고 밝혔다. 이 은행에서는 이밖에도 8,430만달러의 예금이 흔적도 없이 인출됐다.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에서는 그동안 1억3,000여만달러에 이르는 직원들의 공금횡령설이 나돌았었다. 중국은행은 올해 기업공개와 상장을 앞두고 대형 금융사고가 터져 신용에 금이 가게 됐다고 금융 전문가들은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중국은행의 부실대출비율을 낮추고 재정을 강화, 합작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구조조정을 위해 225억달러를 지원했다.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상장을 포기하고 홍콩 상장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뉴욕상장포기도 이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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