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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에 나선화씨 내정


새 문화재청장에 나선화(64·사진)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 내정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신임 문화재청장 내정자는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뛰어날 뿐 아니라 문화재 관련 인사들과의 교류와 소통도 활발해 문화재청의 각종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돼 발탁됐다”고 밝혔다.

나 내정자는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학과(미술사)를 졸업해, 러시아 FarEastern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76년부터 30여년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실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도자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경기도 광주지역의 조선시대 백자가마터 발굴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울산 옹기엑스포를 비롯해 부안 청자박물관 등 전국 도자·옹기 관련 박물관 설립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부터는 사단법인 생명과평과의길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고, 최근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인천시 문화재위원으로 일해왔다. 교육부장관 표창인 ‘자랑스러운 박물관인’ 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6년 ‘한국전통공예 도기’까지 총 5권의 저서를 냈다.

또 러시아 연해주의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고합그룹 장치혁 전 회장과는 인척 관계로, 연해주 지역 고고학 발굴에도 관여했다.



매장문화재분과위원, 동산문화재분과위원, 무형문화재분과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재위원을 거쳤고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달 전임 변영섭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부실복구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달 15일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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