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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역시 투자의 귀재

손실 예상깨고 실적 껑충

‘투자의 귀재’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 두 자릿수가 넘는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4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85억달러에 달해 전년의 73억달러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4ㆍ4분기 순익은 51억달러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로는 약 10%, 4ㆍ4분기로는 25%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지난해 총 매출도 816억달러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버크셔가 이처럼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기록한 것은 프록터앤갬블이 질레트를 인수하면서 약 32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얻은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18억4,000만달러다. 한편 버핏이 환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를 높였다. 버크셔는 실적발표 이전에 회사에 보낸 서신에서 “올 초까지만 해도 12개국 통화에 214억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는 9개 통화에 138억달러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따라서 외국 통화를 보유하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투자기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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