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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 연정 붕괴 책임지고 사의 표명

의회 해산, 조기총선 이어질 전망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연정이 붕괴하고 정부가 제안한 여러 법안이 채택되지 않음에 따라 사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야체뉴크 총리가 이끌었던 내각은 지난 2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 퇴진운동 과정에서 만들어진 야권 정당연합 ‘유럽 선택’에 기반했다. 하지만 연정은 여기에 참여한 정당 중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스보보다’당이 탈퇴하면서 붕괴됐다. 그는 “연정 붕괴로 의회가 정부가 제출한 가스운송시스템 개혁 법안, 내년도 예산 변경안 등의 채택이 무산되면서 향후 국정 운영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탈퇴 정당들의 결정을 비판했다.

야체뉵 총리가 사퇴할 경우 내각도 총사퇴하게 되지만 장관들은 새로운 연정이 꾸려지거나 조기 총선이 시행될 때까지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는 임시 총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연정 붕괴 후 1개월 안에 새로운 연정이 구성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도 연정 붕괴를 환영하면서도 의회가 해산하기 전 예산 변경안과 국제금융기구들과의 협력에 필요한 문서들을 승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기 총선은 포로셴코 정권 출범 이후 예상된 수순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오는 10월께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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