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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한국여행 열기 고조

노동절 황금연휴 앞두고 명동등 둘러보는'쇼핑관광 상품' 봇물


중국의 황금연휴인 노동절(5ㆍ1절)을 앞두고 중국인들의 한국여행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6일 중국항공여행망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 지역의 대형 여행사들이 화폐가치 절하 등으로 여행경비가 저렴해지고 쇼핑 매력이 높아진 한국관광 상품이 다양하게 내놓으면서 모처럼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인 여행객들의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주로 쇼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목적지별 중국인 여행객들의 소비능력을 비교한 결과 한국을 찾는 여행객의 소비능력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수의 중국 여행사들이 서울 명동과 동대문 등의 둘러보는 일정으로 '쇼핑관광 상품'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이 지역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옌타이 여유국(旅游局)의 한 관계자는 "환율의 변화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 여행사들에서는 오는 5월 1일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 한국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옌타이지역 여행사를 찾은 중년 여성 쑨(孫)씨는 "한국에 여행을 가서 물건을 사면 상당히 수지타산이 맞는다고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부 의류의 경우 중국에서 세일을 한 것 보다도 더 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쑨씨는 항공편을 이용해 옌타이와 인천, 제주도를 둘러보는 4박5일 여행상품을 상담했으며, 노동절 연휴기간 1인당 3,580위안(약 70만원)의 가격에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여객선을 이용하는 초저가 한국여행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옌타이궈뤼는 이번 노동절 연휴 특수를 겨냥해 5일짜리 호화여객선 한국여행 상품을 2,300위안에서 1,580위안으로 낮추고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이 여행사는 1,580위안은 중국내 해외여행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샐러리맨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옌타이궈뤼(國旅) 여행사의 관계자는 "여행 기간과 여행상품 가격, 여행 경비 등의 요소들을 종합해 보면 현재 한국노선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베이징시 관광국 한글사이트 오픈
중국의 베이징시 관광국은 26일 한글사이트(korean.visitbeijing.com.cn)를 정식 오픈했다. 이날 공개된 한글사이트에는 베이징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음식, 숙박, 역사, 민속, 문화, 쇼핑, 교통, 여행사 등 관광정보 등이 다채롭게 소개돼 있다. 장후이광(張慧光) 베이징시 관광국 국장은 "관광국의 한글사이트는 한국과 북한, 세계 각지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베이징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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