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총 76명, 참고인 총 18명 등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증인 명단에 포함된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는 한국수력원자력 국감에서 발전소 건립 공사비용 증가 원인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전문시공 업체의 도산위기 해결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의 사장도 모두 증인으로 출석해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해양플랜트산업의 현황 진단 및 개선책 마련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홈쇼핑·GS홈쇼핑·CJ오쇼핑 등 홈쇼핑 업계와 위메프·쿠팡·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업계의 대표이사들도 대거 출석을 통보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 일부는 경제5단체장과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 반발했다. 특히 김인호 무역협회장과 관련해 코엑스몰 과다 임대료 등의 문제가 있는데 경제5단체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외된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윤순봉 삼성공익재단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야당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르스 사태가 아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대해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여야 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면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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