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욱(52) 삼성전자 상근자문역 상무는 이달 말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오는 9월1일자로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교장으로 취임한다.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위 상무는 직접 기획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공급망관리시스템(SCM) 등 글로벌 경영 인프라를 해외 69개 사업장에 구축했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중소기업연수원을 건립해 기증하는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임무를 완수했다. 또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윈-윈(Win-Win)'을 위한 경영 및 기술지도 활동을 벌이면서 지난해 1월부터 상근자문역 상무로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 경영 노하우를 수평적으로 전달하는 활동을 해왔다.
동아마이스터고 교장 공모를 통해 교장직을 맡게 된 위 상무는 "경기 지역의 한 마이스터고와 산학 협력을 진행하며 구직난과 인력난이 공존하는 산업현장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마이스터고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돼 동아마이스터고 교장 공모에 적극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기(4년) 동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실속 있는 산학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위 상무는 지원서류를 통해 특정 기업을 목표로 한 학급 운영, 삼성 계약사와의 협약 체결, 147개 삼성전자 협력사들과의 산학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삼성전자와 해외 동반 진출한 협력사와의 해외 취업 협약 체결, 우수한 외국 산업체로의 취업 경로 지속 발굴 등을 영 마이스터 육성계획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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