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3일부터 24일 오전 사이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날은 한반도 위로 고기압이 지나가며 가끔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은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23일 12도, 24~25일 16도에 머무르는 등 전국이 평년(17~23도)보다 낮아 다소 쌀쌀하겠지만 26일부터 20도 안팎까지 올라가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난 20일 봄비가 온다는 곡우(穀雨)에는 충청 내륙과 강원ㆍ경북 산간 지역에 비 대신 눈이 내려 지역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눈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봄 날씨의 변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비가 내렸다 그치고 추워졌다 다시 따뜻해지는 잦은 날씨 변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에는 시베리아의 찬 고기압이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달리 봄에는 성질이 다른 기압이 세력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날씨가 자주 바뀌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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