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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홍준표 지사 골프 논란 문제 될 것 없다” 해명

경남도가 홍준표 지사가 미국 해외마케팅 출장에서 부인이 동행한 골프 라운딩을 한 것과 관련해 23일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정장수 경남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골프 회동은 미국의 사실상 주말인 금요일(현지시각 20일) 오후 공식 일정을 마감한 뒤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으로 이뤄졌다”며 “공무원 복무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홍 지사는 당시 미 해병 1사단과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경남도LA통상자문관인 주모(58)씨의 요청으로 골프 라운딩이 이뤄졌다. 주씨는 미국 LA에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오렌지 카운티 북부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주씨는 경남도가 글로벌 테마파크를 추진하면서 미 폭스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씨는 과거 홍지사가 한나라당 시절 친분이 깊은 사이로 홍 지사가 도지사 취임 이후 주씨를 지난 2003년 4월 무보수 명예직의 경남도 미국 통상자문관으로 임명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미LA 출장길에 부인 이순삼(58)여사가 개인일정으로 주로 동행했으며, 이번 출장에서도 이 여사가 동행했고 출장기간 내내 홍 지사 부부는 주씨의 자택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골프 모임도 주씨가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주씨는 뉴욕에서 유통업과 요식업을 하는 자신의 동서를 소개키로 하면서 홍 지사 부부를 초청해 이날 라운딩을 가졌다는 것이다. 당시 골프비용은 트와일라잇 할인요금을 적용받아 1인당 95달러의 비용이 나왔으며, 홍지사가 400불을 현금으로 주씨에게 줘 요금을 전액 지불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홍지사가 주씨의 골프 제안에 승낙한 이유는 경남도가 미동부에 농산물 수출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만큼 주씨의 동서가 뉴욕의 한상인만큼 시장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홍지사가 골프비용을 모두 부담했고, 사실상 주말에 비공식 비즈니스 일정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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