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신년기자회견 연설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돼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왔다”며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강조도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올해) 상생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다”며 “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차별화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어렵다”며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강조도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공공 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해 환경 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지거나 중복된 기능은 과감히 통폐합해서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 공공 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국민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