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방송돼 좋은 평가를 받았던 MBC 다큐멘터리 3부작 ‘갠지스(사진)’가 앙코르 방송된다. 26일 오후11시40분 1부 ‘신들의 강’을 시작으로 5월3일 오후11시40분에 2부 ‘11억 색깔의 땅’과 3부 ‘인도의 부자들’이 연속 방영되는 것. ‘갠지스’는 MBC가 2008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던 방송으로 갠지스의 발원지인 히말라야에서부터 인도 대륙의 땅끝 마을인 칸야쿠마리까지 총 316만6,414 ㎢에 달하는 거리의 풍광과 문화를 HD 영상에 담았다. 3월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 11.9%(AGB닐슨, 수도권)를 기록해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부 ‘신들의 강’에서는 갠지스 강이 바다로 이어지는 인도 남부지역을 물길을 따라 가본다. 2부 ‘11억 색깔의 땅’에서는 인도의 다양한 종교와 신들에 대해 알아본다. 3부 ‘인도의 부자들’에서는 나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버는 만큼 베풀 줄 아는 인도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앙코르 방송에서는 3월 방송 때와 달리 성우 류다무현 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최초 방송 때는 개그맨 김용만이 해설을 했었다. 또 음향작업을 영화제작전문 스튜디오에서 다시 해 현장음악을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앙코르 방송이지만 새로운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나아가 MBC 측에서는 ‘갠지스’ 방송 내용 중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던 자이나 교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MBC의 관계자는 “‘갠지스’는 공영방송인 MBC가 내놓은 품격 높은 다큐멘터리로 공중파 방송의 격을 높인 작품”이라며 “단순 재방송이 아닌 새로운 형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 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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