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달보다 6.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규모별로는 지난달 비교적 체감경기가 좋았던 대형업체(80.0)가 전월에 비해 20.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물량 증가와 혹한기라는 계절적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업체(70.6)도 전달보다 8.8포인트 떨어졌고, 중소업체(58.0)는 13.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체감경기가 낮은 상태가 지속됐다. 2월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5.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기준선에는 크게 모자랐다. 백성준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2월 전망치는 전월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건설업체들은 올해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비교적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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