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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 '빅3' 지원 이르면 17일 발표
입력2008-12-16 18:18:17
수정
2008.12.16 18:18:17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이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각) 7,000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구제금융(TARP) 재원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자동차 ‘빅3’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 최대 400억 달러로 하원이 승인했으나 상원이 부결시킨 140억 달러 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이 TARP 자금으로 빅3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지원 규모와 방식, 조건 등에 대한 최종적인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당국자들이 빅3의 회계 장부를 검토한 결과 내년 봄까지 파산을 면하는 데 필요한 운영 자금 규모가 당초 100억 달러 선에서 최대 30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로 인해 구제 금융 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의회로부터 승인 받은 1차분 TARP자금(3,500억 달러) 가운데 사용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용 재원이 150억 달러에 그쳐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분할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빅3 구제 금융은 부시 행정부의 1차 집행에 이어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2차 지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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