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이 하이데르 알아바디(62)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 지명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통합정부를 신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름 휴가지인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가 새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의 지속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은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숨 대통령은 앞서 알아바디 부의장을 새 총리로 지명했고, 이에 알말리키 총리 측이 법적 무효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정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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