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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에‘동해병기’법안 재추진

민주당 마스덴 의원, 교과서 동해표기 의무화 주장

미국 버지니아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병기를 의무화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소속 데이브 마스덴 주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교육위원회가 공립학교용으로 승인한 모든 교과서에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표기하는 내용의 법안 제출 계획을 밝혔다.

마스덴 의원은 “우리 학생들이 이 해역의 이름을 바르고, 편향되지 않고, 적절한 방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한인 단체들과 함께 법안 통과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상원에 법안을 정식 제출한다는 방침으로, 상ㆍ하원 가결에 이어 주지사 서명까지 무난하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버지니아주 학교에서는 동해 병기가 의무화된다.

애난데일, 센터빌 등 한인 밀집지역이 지역구인 마스덴 의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법안을 추진했다. 당시 법안은 소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찬성 7표, 반대 8표로 부결됐었다.



이와 관련, 재미한인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ㆍ회장 피터 김) 등도 주 교육위원, 주 의회 상ㆍ하원 의원 등을 상대로 설득ㆍ홍보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피터 김 회장은 “조만간 메릴랜드주 상ㆍ하원 의원들과도 논의해서 이곳 의회에서 내년 중에 동해 병기 법안을 제출하고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연방정부와 의회도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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