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부동산펀드 수탁액 1조원을 달성하고 2015년에는 업계 3위 안에 드는 부동산펀드 운용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김영덕(56ㆍ사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29일 기자와 만나 "5월 중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1호 펀드를 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로 최근 영업인가를 받은 부동산펀드 운용사다. 기관이나 법인이 부동산을 맡기면 이를 관리ㆍ개발한 뒤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게 부동산신탁회사의 주요 업무라면 자산운용사는 투자대상을 직접 개발해 자금을 모은 뒤 향후 이에 대한 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진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우선 기관을 중심으로 사모펀드를 조성해 운영한 뒤 이르면 3년 내에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여건이 마련되면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하는 미분양 펀드도 출시할 방침"이라며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선진 금융기법을 부동산시장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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