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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릭 前 美국무부 부장관 '새 세계銀 총재로 지명'


로버트 졸릭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사임을 발표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후임자로 지명됐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졸릭 전 부장관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했다. 세계은행 집행이사회는 이를 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졸릭 전 부장관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하고,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행정부를 떠나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일해왔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를 받은 졸릭은 지난 85년 재무부에서 일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1993년 행정부를 떠나 미국 최대 주택금융업체인 패니 매에서 부석부사장을 지냈으며,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자 곧바로 USTR 대표에 기용돼 도하라운드 협상 출범을 주도하는 등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을 지휘했다. 재무부와 국무부, USTR 등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은행 회원국들의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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