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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과 닮은 꼴로 유명한 배우 최필립이 아이들 그룹 H.O.T의 멤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최필립은 18일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중 3때 가수가 되고 싶어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가 내게 'H.O.T를 만들어 보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필립은 방송 출연을 금지하는 예고에 진학하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최필립은 H.O.T가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멤버를 꾸려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같이 다녔던 멤버 중에 (신화의 멤버가 된) 전진도 있었다. 그 친구는 (나중에) SM에서 앨범을 냈다"고 덧붙였다. 최필립은 "1998년 'JR'로 앨범을 냈다. 당시 그룹 'JR'은 IMF와 맞물리면서 잘 안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필립은 이날 방송에서 "내 본명은 최필순이다. 여자 이름으로 지으면 잘 된다는 말에 외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셨다"며 "친한 사람들은 저를 필순이라고 부르는데 그때마다 땀이 삐질삐질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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