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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리버풀 심장 제라드 LA서 뛴다

ESPN "EPL시즌 종료 후 이적

18개월 연봉 66억에 계약할 듯"

올 시즌을 끝으로 26년 리버풀 생활을 마감하는 스티븐 제라드(35·사진)가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와 18개월짜리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MLS 우승팀인 LA는 올 시즌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5월 끝나면 연봉 600만달러(약 66억원)에 제라드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제라드의 시즌 뒤 이적을 인정했지만 어느 팀으로 옮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LA 구단은 지난달 은퇴한 미드필더 랜던 도노번의 공백을 제라드로 메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LS에는 구단이 선수에 투자할 수 있는 팀 연봉에 상한이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액 연봉을 안길 선수도 팀당 3명으로 제한하는데 LA는 도노번의 은퇴로 제라드를 잡는 데 큰 무리가 없다. 현재 아일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 로비 킨, 미국 수비수 오마 곤살레스가 LA 내 고액 연봉 선수로 분류된다.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만 뛰다 지난달 구단의 연장 계약안을 거절한 제라드는 "리버풀이 4위 또는 그 이상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남은 6개월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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