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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몸집 불리는 알리바바… 인터넷TV업체 지분 인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중국의 인터넷TV 업체 화수미디어그룹 지분 20%를 10억5,000만달러(약 1조94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이후 인수합병(M&A)에 5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올여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날 회사 창업자인 잭 마 회장과 공동 창업자 사이먼 세이 등이 보유한 공동투자펀드 '항저우윈시인베스트먼트파트너십'의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이번 M&A로 두 회사 모두 상품 및 콘텐츠를 진작할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디지털 오락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4월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의 지분인수를 시작으로 온라인 지도업체와 중국 여행 사이트, TV 및 영화 제작 업체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 회사를 쓸어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예정된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라이벌 업체인 '텐센트(게임 및 소셜메시지 업체)'와의 사업다양화 경쟁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올여름 미국 뉴욕 증시에서 1,000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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