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개발방안인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으로 11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해 개발하는 대신 기존 주택과 지역의 역사성ㆍ환경성을 보존하면서 개ㆍ보수 또는 중ㆍ소규모 개발을 점진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주거환경관리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영등포구 대림동 1027 ▦도봉구 도봉동 280 ▦성북구 정릉동 372 ▦서대문구 홍제동 9-81 ▦강북구 미아동 791 ▦은평구 응암동 30 ▦마포구 성산동 200 ▦동대문구 휘경동 286 ▦구로구 구로동 111-2 ▦송파구 잠실동 210 ▦금천구 시흥3동 950 등이다.
시는 이중 주민의 46% 이상이 외국인인 영등포구 대림동 1027 일대 4만780㎡의 경우 '다문화 시범마을'로, 도봉구 도봉동 280 일대 4만3,000㎡는 등산객 관광지로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두 지역은 사업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업체까지 선정된 상태며, 시는 이달 중순부터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는 또 성북구 정릉동 372 일대는 '한옥밀집지역'으로 조성하는 등 나머지 9개 곳도 지역 특색을 살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11곳의 추가선정으로 서울시내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은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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