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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 1,000개 3~5년내 도산"
입력2009-02-10 16:51:12
수정
2009.02.10 16:51:12
RBC캐피탈마켓 경고
향후 3~5년 사이에 1,000여 개의 미국 은행이 도산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RBC캐피탈마켓이 오는 2014년까지 미국 은행 중 1000여 개가 주택담보대출 부실 및 상업용 부동산 손실 확대 등으로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RBC는 지난해까지 200~300개의 은행이 3년 안에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은행업을 둘러싼 환경이 이후 빠르게 악화됐다”며 도산 예상 숫자를 대폭 늘렸다. RBC는 경기 악화로 기록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 관련 디폴트, 상업용 부동산 손실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주택대부조합(S&L) 부실 사태 당시인 지난 1988년~90년 도산한 은행 수는 총 1,386개 였다.
제라드 캐시디 RBC 애널리스트는 “이번 위기에서 미국 은행업의 신용 손실은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결국 납세자들과 보통주를 소유한 주주들이 이 같은 고통을 감당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불거진 이후 지난해에만 25개, 올들어 9개 은행의 문을 닫았다. 또 지난 9월 기준 문제은행 리스트에 총 171개 은행을 올렸다.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이어 “향후 3년 동안 은행주 투자를 피하는 게 좋다”며 “주택 대출 위기가 완화되더라도 올 하반기부터 회사채 및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이를 상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감독기관이 문제은행을 빨리 정리하면 할수록 산업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FDIC에 따르면 미국에는 총 8,309개의 금융기관이 있고 이들은 총 13조6,100만달러의 자산과 8조7,500만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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