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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여부 싸고 한때 전운… 혼란 일단락 불구 불씨 여전

[세종시 수정안 국토위 부결] ■긴박했던 국토위<br>수석부대표 2시간 협상끝<br>표결 붙이기로 극적 합의<br>회의서도 여야 설전 오가

정종환(가운데) 국토해양부 장관이 권도엽(왼쪽) 제1차관과 함께 22일 세종시 수정안 상정 및 표결절차에 들어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심각한 표정으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SetSectionName(); 표결여부 싸고 한때 전운… 혼란 일단락 불구 불씨는 여전 [세종시 수정안 국토위 부결] ■긴박했던 국토위수석부대표 2시간 협상끝표결 붙이기로 극적 합의회의서도 여야 설전 오가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정종환(가운데) 국토해양부 장관이 권도엽(왼쪽) 제1차관과 함께 22일 세종시 수정안 상정 및 표결절차에 들어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심각한 표정으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0개월 가까이 정국을 요동치게 했던 세종시 수정안은 부결돼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원내회의와 긴급의원총회, 여야 수석부대표 협상, 뒤늦게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등으로 22일 국회는 아주 긴박했던 하루였다. 9개월간 정국을 요동치게 했던 세종시 수정안이 22일 상정돼 표결절차에 들어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의 분위기는 매우 긴박했다. 오전부터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가 접촉을 갖고 수정안 처리 절차에 대해 절충한 가운데 표결 여부로 여야가 대치하면서 전운이 감돌기도 했다. ◇위기…국회, 전운 감돌다=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국토해양위 표결이 예정된 이날 여야가 막판 신경전을 벌이면서 국회에는 오전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여야는 원내 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전략점검에 나서며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 친이명박계는 '상임위 부결시 본회의 표결' 방침을 재확인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일단 상임위 표결에는 응하되 "본회의 회부시 의사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또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여당 내 불협화음은 커졌다. 민주당은 2시간의 격론 끝에 일단 국토위에 참여해 표결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친이계가 상임위에서 부결된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의 대결 분위기는 한껏 치달았고 여당 내에서도 친이ㆍ친박의 감정의 골만 커졌다. ◇절정…양당 수석부대표의 2시간 협상=전개되는 상황이 만만치 않게 돌아가자 급기야 양당 수석부대표가 협상을 벌였다. 협상시간만 무려 2시간.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세종시 수정안 처리는 파행을 이어가고 후반기 국회 역시 세종시 문제로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오전10시에 열릴 예정이던 국토위 역시 중단된 상태였는데 여야 모두 숨을 죽이고 두 수석부대표의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여야의 긴장도가 절정에 달했다. 원내대표의 발언도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처리는 어떤 결론이 나든 국회 공식 회의에서 토론이 보장돼야 한다. 누구도 토론을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나 총리는 역사의 기록에 남기자고 하는데 6ㆍ2 지방선거에서 이미 국민의 손에 의해 역사에 남은 만큼 우리는 여기에 응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해소…국토위 개회와 설전=오전11시40분.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회브리핑을 예고했다.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합의문을 다시 도출했는데 세종시 수정안과 스폰서 특검법 모두 이날 상임위에 상정 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혼란이 일단락되는 순간이다. 정오쯤 국토위는 개최됐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여야 의원 30명의 발언이 이어졌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반을 놓고 여야는 한치의 양보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추가 발언 없이 주어진 시간은 각 5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하는데 정략과 표 계산이 모든 이성적인 판단을 막았다. 수정안에 찬성한다(장광근 한나라당 의원ㆍ친이)" "(수정안은) 출발에서부터 잘못된 것이었다(유정복 한나라당 의원ㆍ친박)" "오늘은 국론분열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반드시 수정안을 폐기해야 한다(김희철 민주당 의원)" "세종시 원안을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추진해야 한다(변웅전 자유선진당 의원)" 등으로 의견은 확실히 갈렸다. 방점은 달리 찍혔지만 한결같이 "역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필로그…불씨는 여전히 남아=국토위 상정과 표결로 상황은 사실상 종결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친이계가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오는 29일 본회의 부의시 2차 대격돌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릴 경우 실력저지를 포함,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방침이어서 상임위 절차 후에도 여야 간 충돌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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