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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미국 구리ㆍ니켈광산 개발 나서

세계 2위 천연자원생산업체 호주의 리오틴토가 미국 구리 및 니켈광산 개발에 5억호주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호주 AAP통신은 17일 리오틴토가 미국 미시간주 어퍼페닌술라의 케네코트이글 니켈 및 구리광산을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환경영향평가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오틴토는 케네코트이글 광산이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니켈광산이 될 것이고 동시에 미시간주에서는 최근 수십년 사이 첫 광산개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리오틴토는 이곳에서 오는 2013년부터 연간 1만7,300t의 니켈과 1만 3,200t의 구리가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포터증권 크리스 킴버 자문역은 “리오틴토가 미국 광산개발에 나선 것은 놀랄 만한 일”이라며 “이번 결정은 호주 연방정부의 이른바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방침과 관련됐을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천연자원생산업체들은 호주 정부가 오는 2012년 7월부터 현행 법인세 이외에 연간 이익의 40%를 천연자원이익세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점차 해외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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